기업신용평가와 신용등급에 대한 모든 것에 대해 안내해드리는 크레딧메이트 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기업신용평가 재무모형 첫 번째 시간으로 성장성 지표와 활동성 지표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오늘은 두 번째 시간으로 안정성 지표와 수익성 지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업신용평가 안정성 지표 (Stability)
안정성 지표는 기업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경영활동을 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기업신용평가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로 활용되고 있는 항목입니다. 대표적인 지표가 부채비율, 자기자본비율, 유동비율, 차입금의존도 등입니다.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부채비율
- 산식 : 부채비율(%) = 부채총계 / 자본총계 X 100
이 지표는 자기자본 대비 타인자본의 비율로 구하며 기업의 재정상태나 재무건전성을 분석할 때 쓰이는 대표적인 안정성 지표입니다. 레버리지 효과를 누리기 위해서는 어느정도의 타인자본은 필수적이지만 자기자본 대비 많으면 회사가 위험해 질 수 있기 때문에 평가시 긍정적으로 작용하지 못합니다. 신용평가는 기업의 부실 예측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무리 성장성이 좋아도 위험이 닥쳤을 때 헤쳐나가지 못하면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통 부채비율이 100%를 기준으로 분석하지만, 건설업 등은 분양선수금 등이 부채로 잡히기 때문에 부채비율이 높게 나올 수 있습니다. 각 업종마다 편차가 있으니 잘 살펴봐야 합니다.
자기자본비율
- 산식 : 자기자본비율(%) = 자본총계 / 자산총계 X 100
부채비율과 함께 대표적인 안정성 지표로 활용되고 있으며, 기업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냅니다. 부채비율을 통해 역산해서 구할 수 있기 때문에 두 지표 중 하나만 분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50% 이상이 되어야 안정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자보상배율
- 산식 : 이자보상배율(배) = 영업이익 / 이자비용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얻은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몇 번 갚을 정도인지를 배수로 나타내는 지표로 채무상환에 대한 능력과 기업의 안정성을 가늠하는 지표입니다. 이 지표가 1배 미만이라는 것은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지불할 수 없다는 뜻으로 잠재적인 부실기업으로 평가됩니다. 3년 연속 이자보상배율이 1배 미만일 경우 생존이 어렵다고 하여 좀비기업 또는 한계기업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 지표가 낮은 경우 당연히 신용평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차입금의존도
- 산식 : 차입금의존도(%) = 이자부담부채 / 총자본 X 100
차입금의존도는 총자본 중에서 외부에서 조달한 차입금이 차지하는 비중을 말하는 것으로 기업의 재무건실도와 수익성을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됩니다. 여기서 차입금은 장단기차입금과 회사채를 포함하여 계산합니다. 차입금의존도가 높을수록 금융비용이 커져서 수익성이 낮아지고, 무엇보다 재무 안정성에 문제가 발생합니다. 당연히 기업신용평가시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밖에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30% 이하이면 양호한 것으로 판단하고 40% 이상은 위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부 기업은 차입금의존도가 수백%가 나오는 경우도 있는데 신용평가등급이 결코 잘 나오기 어렵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타 안정성 지표들
이외에도 유동비율, 당좌비율, 자본유보율, 고정장기적합율, 매입채무대재고자산비율 등이 있습니다.
기업신용평가 수익성 지표 (Profitability)
기업활동의 경영성과를 측정하는 지표로서 회사가 실제 얼마나 생산적으로 이익을 냈는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대표적인 지표로는 영업이익률, ROE, ROA 등이 있습니다.
영업이익률
- 산식 : 영업이익률(%) = 영업이익 / 매출액 X 100
이 지표는 총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의 수준이 어느정도냐를 측정하는 것으로 마진율이 얼마나 좋은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규모가 큰 회사라도 영업이익률이 낮으면 경쟁력이 떨어지고, 상대적으로 규모는 작지만 영업이익률이 좋으면 성장성이나 안정성도 우수하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업종별로 영업이익률의 정도의 차이가 있습니다만 제조업의 경우 보통 5~10% 정도입니다. 영업이익률이 전기보다 낮아지거나 업종 평균대비 낮을 경우 신용평가시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자기자본 순이익률 (ROE, Return on Equity)
- 산식 : 자기자본 순이익률(%) = 당기순이익 / 자본총계 X 100
이 지표는 기업의 수익성을 파악할 수 있어 가장 많이 활용되는 수익성 지표입니다. 기업에 투자된 자본에 대한 수익률이 회사채나 정기예금 수익률보다 높아야 투자할 이유가 되고 기업의 수익성이 좋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ROE가 10% 이상이면 양호한 것으로 판단되고 15 이상이면 투자대상이라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업이 총자본을 외부자본을 과다하게 사용하여 ROE가 좋게 나올 경우 기업의 상태가 왜곡될 수 있어 부채비율과 함께 분석해야 합니다.
총자산 순이익률 (ROA, Return on Asset)
- 산식 : 총자산 순이익률(%) = 당기순이익 / 총자본 X 100
ROE와 달리 부채를 포함한 총자산으로 얼마나 많은 이익을 창출했는지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ROA가 ROE 대비 절반 이하로 낮다면 부채비율이 높은 기업이므로 재무 안정성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ROA보다는 ROE가 많이 활용됩니다.
기타 수익성 지표들
이외에도 투하자본이익률(ROIC), 매출원가율, 부가가치율, EBITDA 등이 있습니다.
참고 : (뉴스 기사) ROE 급등한 손보업계, 계속 지켜봐야 하는 이유 (2023.2.6, 한국금융)
오늘은 기업신용평가 재무모형 두 번째 시간으로 안정성 지표와 수익성 지표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생산성 지표와 현금흐름 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업신용평가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