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신용평가 등급 필터링 : 연체정보, 체납정보, 사업장 권리침해 등

기업신용평가 등급 필터링 연체정보 권리침해 등

 

기업신용평가와 신용등급에 대한 모든 것을 안내해드리는 크레딧메이트입니다.

기업들 중에 작년 재무제표상 매출과 이익이 많이 나서 금년에는 좋은 신용등급을 기대했는데 작년보다 몇단계 하향된 신용등급을 받아 당황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런 경우 필터링에 걸려서 등급이 하향된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기업신용평가 등급 결정 과정 중 필터링 절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기업신용평가 필터링(Filtering) 절차란?

필터링은 말그대로 걸러준다는 뜻인데요. 기업신용평가 필터링은 신용등급을 결정하기 전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지 몇가지 항목을 정해 그 항목에 해당하는지 필터를 하는 과정입니다. 계량평가인 재무모형이나 비재무모형 등에 사용되지는 않았으나, 신용등급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며, 대부분 부정적인 항목들이기에 등급을 급격하게 하향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평가사마다 내부적으로 관리하는 항목이나 공시하는 내용이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순 있으나, 대부분 유사합니다. 쉽게 얘기하면 우리가 흔히 아는 것이 회사가 부도가 나면 재무모형 등과 관계없이 D등급을 부여한다는 식입니다. 필터링 항목으로 활용되는 몇가지 기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기업신용평가 필터링 항목 : 신용정보 관련 항목

한국신용정보원에서는 개인과 기업에 대한 다양한 신용정보를 집중하고 금융기관과 신용평가사들과 공유하고 있습니다. 한국신용정보원에 집중되어 공유되는 정보 중 일부 정보는 신용평가시 필터링에 걸리는 항목들입니다.

해당 항목들을 살펴보면 기업의 대출금연체, 대위변제·대지급, 부도, 당좌거래정지, 금융질서문란정보, 공공정보(4대 보험, 세금 체납 등)와 개인(대표자)의 대출금연체, 보증정보, 금융질서문란정보, 공공정보 등입니다. 기업 및 대표자의 연체정보에는 신용카드의 연체정보도 포함됩니다.

그중에 기업의 대출 원금이나 이자 3개월 이상 연체, 신용카드 대금 5만원 이상 3개월 이상 연체, 대위변제·대지급, 부도, 당좌거래정지, 금융질서문란정보, 공공정보 중 신용회복지원(기업회생절차) 등은 바로 D등급으로 조정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4대 보험 미납이나 국세, 지방세 체납 등 공공정보 등록이나 최근 해제정보 등도 신용등급이 어느 수준(일반적으로 CCC나 B)까지로 제한되어 그 이상 신용등급을 받기가 어렵습니다.

대표자의 필터링 항목에 적용될 경우 기업신용등급이 하향됩니다. 앞선 포스팅에 알려드린 것처럼 규모가 큰 외감기업 이상은 대표자 지표 비중이 적게 반영되어 하향폭이 적으나, 규모가 작은 기업일수록 신용등급의 하향폭이 클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합니다.

 

<참고> 한국신용정보원의 일반신용정보관리규약을 첨부하였습니다.

(38page. 3.신용도판단정보부터 참고하시면됩니다.)

일반신용정보관리규약(출처-신용정보원)

 

기업신용평가 필터링 항목 : 사업장 권리침해나 재무정보 관련 항목 등


사업장 권리침해

신용평가시 법인등기부등본과 주사업장의 부동산등기부등본은 필수 제출서류입니다. 기업의 실체를 확인하는 것과 함께 주사업장에 대한 권리침해를 확인하기 위함인데요. 주사업장에 압류, 가압류 등 권리침해 정보가 존재할 경우 신용평가시 필터링에 걸리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한두등급씩 하향 조정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아무래도 규모가 큰 기업은 영향이 미미하다고 판단하여 배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의 경우 권리침해 존재만으로도 신용등급이 하향될 수 있으니 가급적 그럴만한 소지를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입니다.

 

외부감사의견이 적정이 아닐 경우

외부감사를 받는 기업이 외부감사의견을 적정이 아닌 한정, 거절, 부적정 등으로 받을 경우 신용평가시 필터링 대상이 됩니다. 특히 부적정이나 거절의 경우 등급이 CCC 대로 하향 조치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한정의견의 경우에도 한두단계 하향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연속적인 결손 등 재무정보 관련 항목

전년도 재무제표상 실적에 따라 신용평가등급이 어느정도 조정이 있는 것은 당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연속적인 결손이나 하락은 필터링 조정 사유가 되기도 합니다.

자기자본완전잠식 or 일부잠식, 3년 연속 당기순손실, 2년 연속 영업손실, 2년 연속 매출액 20% 이상 하락 등이 발생할 경우 등급 하향이나 최대 신용등급의 제한이 걸려 좋은 신용등급을 받기가 어렵습니다.

재무정보에 따른 필터링 적용은 기업마다의 특수한 경우들을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 무조건 적용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평가자들이 해당 기업의 상황과 여타 재무적인 안정성 등을 고려해 조정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기업규모와 형태에 따른 제한

기업규모나 형태별로 최대 등급을 제한하는 평가사들도 있습니다. 평가사마다 내부적인 기준이 있겠지만 신설법인이나 개인사업자의 경우 특정 등급 이상 부여하지 않는다거나, 법인인 경우에도 소기업 혹은 비외감기업의 경우 아주 높은 신용등급 이상 받기 어려운 것이 일반적입니다. 개인사업자나 소기업의 경우 외부 환경변화에 취약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현재는 수익성이 양호하고 재무안정성이 좋다고 하더라도 아주 높은 신용등급을 부여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통계적 분석을 통해 산출된 결과입니다.

 

함께 읽으면 좋을 글들

 

지금까지 신용등급 필터링 절차와 항목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각 평가사별로 내부적으로 가지는 다른 기준들이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 상식적인 수준에서 운영하고 있어 위의 필터링 항목들에 적용되지 않도록 유의한다면 기업신용평가에서 갑작스런 신용등급 하향으로 당황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기업신용평가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습니다.

댓글 남기기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