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신용평가 잘 받는 방법 (2) : 연체 있으면 무조건 CCC등급으로 강제 조정

기업신용평가는 재무제표가 나오는 3월부터 공공기관 입찰용 신용평가 유효기간이 대부분 만료되는 6월말까지 집중됩니다. 아무래도 하반기에는 기업신용평가에 소홀할 수 밖에 없는데요. 재무제표 작성부터 평소 신용관리까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본 포스팅에서는 기업신용평가 잘 받기 위한 평소 관리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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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신용평가는 평가받을 때만 신경쓰면 된다?

그러다가는 난처한 상황이 됩니다. 물론 대부분의 사장님들이나 담당자 분들이 다른 업무에 신경쓰다가 신용등급 유효기간이 다 되었거나 다른 용도의 신용등급을 받아야 할 때 등급이 생각보다 나오지 않게 되어 난감한 경우가 많이 생깁니다.

기업신용평가를 통한 신용등급은 일반적으로 재무제표 작성이 마무리되는 3월부터 6월까지 집중되는데요. 일단 우리 회사가 받은 신용등급의 유효기간을 확인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통 신용등급의 유효기간은 1년이지만, 나라장터에 제출하는 공공기관 입찰용 신용평가의 경우 결산일로부터 18개월이라는 제한 때문에 하반기에 받은 신용등급은 유효기간이 6월말까지니 잘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사소한 연체, 체납은 기업신용평가에 치명적

최근에는 연체정보가 90일 이상 장기연체 뿐 아니라 소액이라도 10일 이상 단기연체도 모두 집중이 되고, 금융기관 뿐 아니라 기업신용평가 회사들에게도 공유됩니다. 기업이나 대표자의 연체정보가 뜨면 해당 기업의 신용등급은 ccc 등급대로 강제 조정됩니다. 등급 필터링(filtering) 절차 중에 가장 대표적인 항목입니다.

 

연체정보 뿐만 아니라 세금체납 정보가 있거나, 사업장의 가압류 등 권리침해가 있을 경우에도 등급 필터링 절차에 의해 등급이 강제 조정됩니다. BBB대 등급 등 아무리 좋은 신용등급을 받고 있어도 연체정보가 발생하면 CCC 등급대로 강제 조정되고, 향후에도 연체기록은 최장 5년간 기록이 보관되니 정말 주의해야 합니다.

중소기업의 경우 재무모형보다 대표자 지표를 포함한 비재무모형 비중이 커 대표자의 신용도가 신용등급 결정에 차지하는 비중이 높습니다. 대표자의 연체는 물론 대출 규모, 대출건수, 거래 금융기관 수 등이 반영되니 연체와 대출 관리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중요한 재무계정과 재무비율은 가능한 조정 필요

기업신용등급은 기업의 실적을 따라가긴 하지만, 실적만큼 급격하게 변동되지는 않습니다. 실적이 안좋아 B대 등급을 받던 기업이 실적이 좋아졌다고 다음해 BBB대나 A대 등급을 받지는 못합니다. 최소 최근 3년, 길게는 5년간의 실적 추이를 보고 평가하기 때문인데요.

신용등급은 실적의 개선에 따라 매년 1~2개 등급 상향을 목표로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금년에 B+ 등급을 받았으면 내년에는 실적과 재무지표를 개선해 BB- 나 BB0 등급을 목표로 하고 다음해에 BB+ 등급을 상향시키는 계획과 준비가 필요합니다. 신용등급 상향과 다르게 하향의 경우에는 실적이나 지표가 안좋아지거나 등급 필터링에 걸릴 경우에 2~3개 등급 이상 하향될 수 있으니 신용등급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성장이 바람직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매출액증가율이나 총자산증가율처럼 성장성 지표나 영업이익율과 같은 수익성 지표가 꾸준히 상향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며, 급격한 증가했다가 다음해에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이는 것은 신용등급 관리에는 좋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안정성 지표인 부채비율이나 차입금의존도가 동업종 평균대비 낮은지, 그리고 전년보다 개선되는지가 중요합니다. 따라서, 재무제표 작성 전 부채로 과다하게 잡혀있는 매입채무나 가지급금, 가수금 등을 정리할 수 있으면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수금을 출자전환 한다던지, 유무형자산에 대한 자산재평가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과세문제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신중해야 합니다. 이익에 대해 과도한 배당보다는 내부 유보 비율을 높여 재무안정성을 개선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차입금의 경우에도 결산시점에 줄이는 것이 좋으나, 불가피하다면 가급적 단기차입금을 장기차입금으로 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업신용평가 과정에서는 단기차입금이 과도하거나 전년대비 증가한 것은 좋은 영향을 주지 못합니다.

 

기업신용평가에 유리한 근거 자료 확보 및 설명 자료 준비

신용평가 신청 후 1주일 남짓되는 기간에 필요한 서류를 급하게 제출하다 보면 신용평가에 도움될 수 있는 자료 제출이나 설명을 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재무제표 작성 전에는 신용평가에 유리한 방향으로 가능한 범위내에서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면, 재무제표 작성 후에는 재무제표상 특이한 계정이나 비율에 대한 부연설명과 근거자료를 만들어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부채비율이 동종업계 평균 대비 높은 것이나, 전년대비 증가한 이유에 대해 사업확장이나 일시적인 것으로 평가를 받는 시점에 개선된 점이 있다면 근거자료를 제출하고 설명하면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또한, 전년도 재무제표상 이익이 줄었지만, 매출이나 이익 인식이 이월된 것이 있다면 이월내역이나 부가세자료, 계약자료 등을 제출하고 부연설명을 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당해 회사 규모대비 큰 계약을 체결했거나, 신상품 혹은 신사업 출시가 임박했다면 관련 자료를 제출하는 등 기업신용평가 신청 후에도 결과만 안타깝게 기다리지 말고 적극적으로 근거 자료를 만들고 설명하는 것은 분명 신용평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기업신용평가에 관한 모든 정보를 네이버 카페 ‘신평모’에서 모으고 공유하고 있습니다. 방문하시면 많은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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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기업신용평가시 유의할 점과 신용등급을 잘 받기 위한 방법 몇가지를 알아봤습니다. 앞으로도 소소한 팁들, 현실적인 방법들을 안내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신용등급을 높여주겠다고 접근하는 브로커같은 업체들에게 의존하기보다 기업신용평가 회사 담당자와 직접 통화하고 필요하면 대표자가 면담하면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연중 상시 기업신용평가에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히 필요하겠습니다.

 

신용관리의 동반자 크레딧메이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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