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ESG라는 용어를 한번쯤은 들어보셨을텐데요. 오늘은 ESG의 개념과 중요성, 소비자들의 의식 변화에 대해 알아보고, ESG 논의가 어떻게 발전되어 왔는지 간단하게 살펴보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ESG평가에 대해서도 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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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의 개념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로, 기업 경영 활동을 환경 경영, 사회적 책임, 건전하고 투명한 지배구조에 초점을 둔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달성하기 위한 기업 경영의 3가지 핵심요소를 의미합니다.
여기서 지속가능성의 의미는 2020년 5월 제정된 지속가능발전법에 ‘현재 세대의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미래 세대가 사용할 경제·사회·환경 등의 자원을 낭비하거나 여건을 저하(低下)시키지 아니하고 서로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환경 (Environment)
기업의 경영활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영향 전반을 포괄하는 요소들이 포함되며, 최근 기후변화와 관련된 탄소중립, 재생에너지 사용 등이 중요한 요소로 부각됩니다.
<핵심 요소>
- 기후변화 및 탄소배출
- 대기 및 수질오염
- 생물의 다양성
- 삼림 벌채
- 에너지 효율
- 폐기물 관리
- 물 부족
사회 (Social)
임직원, 고객, 협력회사, 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에 대한 기업의 권리와 의무, 책임 등의 요소가 포함되고, 최근 인권, 안전·보건 등에 대한 이슈가 화두로 제기됩니다.
<핵심 요소>
- 고객만족
- 데이터 보호 및 프라이버시
- 성별 및 다양성
- 직원참여
- 지역사회 관계
- 인권
- 노동기준
지배구조 (Governance)
회사의 경영진과 이사회, 주주 및 회사의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권리와 책임에 대한 영역으로 이사회의 다양성, 임원 급여, 윤리경영 및 감사기구 등이 강조됩니다.
<핵심 요소>
- 이사회 구성
- 감사위원회 구조
- 뇌물 및 부패
- 임원 보상
- 로비
- 정치 기부금
- 내부 고발자 제도
ESG의 의미와 중요성
최근 ESG는 전 세계적인 트랜드로 확산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소비자, 투자자, 정부 등 모든 사회구성원의 관심이 고조되면서 선택이 아닌 기업의 생존과 성장의 핵심적인 요소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기업을 평가함에 있어서 수익성과 안정성을 중심으로 한 재무적인 지표가 중심이었다면, 기후변화 등 최근 기업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증가하면서 비재무적인 지표가 기업의 실질적인 가치평가에 있어서 더 중요할 수 있다는 인식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도 돈을 잘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업들이 환경 및 사회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 결과적으로 기업의 생존도 어렵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도 사회적 책임을 소홀히 한 회사의 저렴한 제품보다 가격이 다소 높더라도 사회적 책임을 적극적으로 수행하는 회사의 제품을 선호하는 의식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ESG를 언급하지 않더라도 소비자들의 의식속에는 이미 ESG에 대한 고려가 조금씩 확산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의식 수준 변화
몇가지 설문에 따르면 많은 소비자들이 제품 구매시 ESG활동을 고려하고, 환경 혹은 사회에 도움이 되는 소비라면 조금 더 비싼 가격의 제품도 구매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회 문제를 이유로 제품 불매 운동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국민도 절반 이상이라고 합니다.
ESG 논의의 발전 과정
ESG의 개념을 포함하는 지속가능성에 대한 논의는 1987년 UNEP(유엔환경계획)와 WCED(세계환경개발위원회)가 공동으로 채택한 ‘우리 공동의 미래(Our Common Future)’(일명 브룬트란트 보고서) 에서 출발되었습니다. 이 보고서에서는 인류가 빈곤과 인구증가,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 환경 파괴등의 위기에서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지속가능발전으로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는데, 여기서 지속가능발전(sustainable development)이란 미래의 자원을 훼손하지 않는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발전을 말합니다.
1997년 기업이나 기관이 발간하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 위해 비영리단체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가 설립되었습니다. GRI는 2000년에 첫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이후 수차례 개정을 거쳐 2016년 GRI 표준을 정립하게 됩니다.
2006년에는 UN주도하의 UN PRI(Principles for Responsible Investment)가 설립이 되면서 6대 책임투자원칙을 발표하게 됩니다. 책임투자원칙은 ESG를 투자 결정 및 자산운영에 고려한다는 원칙인데요. 현재의 ESG 투자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UN RPI 6대 책임투자원칙>
- 우리는 투자 분석 및 의사결정 과정에 ESG 이슈를 통합한다.
- 우리는 투자철학 및 운영원칙에 ESG 이슈를 통합하는 적극적인 투자자가 된다.
- 우리는 우리의 투자대상에게 ESG 이슈들의 정보공개를 요구한다.
- 우리는 투자산업의 PRI 준수와 이행을 위해 노력한다.
- 우리는 PRI의 이행에 있어서 그 효과를 증대시킬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한다.
- 우리는 PRI의 이행에 대한 세부활동과 진행사항을 보고한다.
2017년 TCFD(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에서 기후변화와 관련된 리스크와 기회요인을 분석하고, 지배구조와 전략, 위험관리, 감축 지표와 목표의 4가지 측면에서 재무정보 공개 권고안을 제시하였습니다.
2019년에는 애플, 아마존, 블랙록과 같은 글로벌 기업 CEO 181명이 참여한 BRT(Business Roundable Table)에서 New Purpose of a corporation 선언을 하게 되는데, 과거 주주를 최우선시 했던 관점에서 주주를 포함한 고객, 직원, 지역사외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으로 본격적인 ESG경영을 알리는 사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BRT에 참여하기도 했던 세계적인 자산운용사인 블랙록(BlackRock)의 CEO 래리 핑크(Larry Fink)는 2020년 1월 전 세계 CEO들에게 서한을 보내 지속가능성을 투자결정에서 핵심 요소로 반영할 것을 밝힌 것으로 유명합니다.
2020년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된 WEF(World Economic Forum)에서 지속가능성과 이해관계자 자본주의가 강조되면서 ESG가 기업 경영의 핵심 화두로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ESG평가를 포함한 기업신용평가에 관한 모든 정보를 네이버 카페 ‘신평모’에서 모으고 공유하고 있습니다. 방문하시면 많은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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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ESG의 개념과 어떻게 논의가 발전해 왔는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앞으로 ESG와 ESG평가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신용관리의 동반자 크레딧메이트였습니다.